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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최지우, 최신춘 감독, 1형당뇨 실화)

blooming-83 2026. 9. 1. 07:00

목차


    #슈가 #최지우 #고동하 #민진웅 #최신춘감독 #1형당뇨병 #실화영화
    따뜻한 햇살 아래 나란히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이 담긴 「슈가」 공식 포스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며칠 동안 저는 아이 어린이집 알림장을 평소보다 꼼꼼히 읽었습니다. 「슈가」는 2026년 1월 21일 개봉한 최지우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아들을 위해 법과 규제의 벽을 넘어 직접 의료기기를 만들어낸 엄마의 실화를 다룹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1형 당뇨병이 뭔지도 정확히 몰랐는데, 다 보고 나니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뭔가 하나 배운 느낌이었습니다.

     

    슈가, 어떤 영화인가

    「슈가」의 주인공 미라(최지우)는 세 살배기 아들 동명이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연속혈당측정기를 해외에서 들여오다가 불법 수입업자로 조사받는 처지에 놓입니다. 아이를 살리려던 선택이 범법 행위로 몰리는 아이러니가 영화 전체를 관통합니다.

    영화 정보

    • 영화 제목: 슈가
    • 개봉일: 2026년 1월 21일
    • 감독: 최신춘
    • 장르: 드라마
    •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 출연: 최지우, 민진웅, 고동하
    • 실화 모티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와 아들의 실제 이야기
    요약: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법의 벽에 부딪히는 엄마의 실화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마트 장면 하나에 숨이 턱 막혔습니다

    저는 극 중 미라가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아들의 저혈당 경고음을 듣고 그대로 얼어붙는 장면에서 숨이 턱 막혔습니다. 저도 예전에 아이 열이 갑자기 확 올랐을 때 마트 카트를 그대로 두고 뛰쳐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 순간의 심장 떨어지는 느낌이 고스란히 되살아났습니다. 경쾌한 마트 로고송이 배경에 깔리는 연출이 오히려 그 공포를 더 도드라지게 만들었습니다.

    • 아들의 저혈당 경고음에 얼어붙는 미라의 모습
    • 연속혈당측정기를 직접 자작하기 시작하는 과정
    • "법을 어겼다는 게 중요하다"는 수사기관의 압박
    • 남편 준우와의 갈등과 화해 과정
    요약: 마트 장면 하나로 부모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공포를 순식간에 소환하는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엔 남편이 미웠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저는 개인적으로 남편 준우(민진웅) 캐릭터가 못마땅했습니다. 아내가 환우들을 돕는 일에 "왜 남의 일까지 나서느냐"며 반발하다가 집을 나가버리는데, 저는 이 장면에서 속으로 좀 화가 났습니다. 자기 자식이 아팠으면 그렇게 쉽게 등을 돌릴 수 있었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곱씹어보니, 이게 어쩌면 현실에 더 가까운 그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회사에도 아이가 아파서 자주 조퇴하는 동료를 보며 뒤에서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작 본인 일이 아니면 그 무게를 가늠하지 못하는 게 사람이니까요. 준우도 결국 아내의 싸움을 온전히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겁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제 결혼생활도 잠깐 돌아봤습니다. 큰 병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아팠던 시기에 저희 부부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불안을 견디다가 부딪힌 적이 있었거든요. 한 사람은 뛰어다니며 해결책을 찾고, 다른 사람은 그저 버티는 것밖에 못 하는 상황이 얼마나 서로를 지치게 만드는지,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실감했습니다.

    요약: 처음엔 답답했던 남편 캐릭터가, 다시 생각해보면 오히려 현실적인 반응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슈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가요?

    A. 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와 그 아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Q. 최지우의 복귀작이라는데 맞나요?

    A. 맞습니다.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어떤 내용인가요?

    A.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아들을 위해 미허가 의료기기를 직접 들여오다 조사를 받게 되는 엄마의 실화를 다룹니다.

     

    Q. 관람등급은 어떻게 되나요?

    A. 전체 관람가입니다.

     

    결론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법보다 자식이 먼저"라는 순간을 겪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미라가 검찰과 세관을 오가며 싸우는 장면들을 보면서, 저라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자문해봤습니다.

    관세청장이 실제로 이 영화를 서울세관 직원들과 함께 관람했다는 후일담도 인상 깊었습니다. 한 사람의 절박한 싸움이 실제로 제도를 바꿔낸 이야기라는 게, 영화를 보고 나서도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한줄평: 아이를 지키려던 선택이 범죄가 되는 아이러니 속에서, 결국 제도를 바꿔낸 한 엄마의 싸움을 담은 실화.

     

    이미지 출처: 「슈가」 공식 포스터 (네이버 영화)

    참고 자료: 한국일보 - 최지우 슈가 제작보고회 기사 · 매거진806 - 슈가 리뷰 · 나무위키 - 슈가(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