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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최민식 한소희, 원작과 달라진 점, 이선우 캐릭터, 9월 16일 개봉)

blooming-83 2026. 9. 9. 07:30

목차


    #인턴 #한소희 #최민식 #인턴한국판 #추석개봉영화 #9월개봉영화 #오피스코미디 #영화추천

    "굳이 드 니로 형님과 저를 비교하고 싶지도 않고, 감히 제 입으로 언급하는 것조차 불경한 일이죠." 최민식이 언론시사회에서 한 말입니다. 한소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원작을 아예 배제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2015년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나온 「인턴」을 한국에서 다시 만든 작품, 2026년 9월 16일 개봉하는 「인턴」입니다. 국내에서 361만 명이 본 원작을 어떻게 바꿨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국판 「인턴」은 어떤 영화인가

    경력 37년 차의 김기호는 정년퇴임을 했고 아내를 떠나보냈습니다.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중 채용 공고 하나를 발견합니다. 실버 인턴입니다.

     

    그가 들어간 곳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스타트업 'Woo22(우투투)'. 대표는 30대 이선우입니다. 인생은 베테랑인데 회사에서는 막내가 되는 자리입니다.

     

    영화 정보

    • 영화 제목: 인턴
    • 개봉일: 2026년 9월 16일
    • 감독: 김도영 (「82년생 김지영」)
    • 원작: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인턴」(2015)
    • 제작: 앤솔로지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러닝타임: 132분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촬영 기간: 2025년 9월 29일 ~ 12월 6일

     

    등장인물

    • 최민식 — 김기호.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 한소희 — 이선우. 패션 스타트업 Woo22 대표
    • 김준한 — 구영환. 부대표
    • 류혜영 — 최민아. 경영지원팀장이자 기호의 사수. AI에 과몰입한 인물
    • 박예니 — 서유진(MD) / 김요한 — 박주성(신입) / 윤상정 — 오윤희(신입)
    • 김금순 — 김희숙. 카페테리아 사장
    • 한지은 — 백루다(브랜드 앰버서더) / 강태오 — 특별출연

     

    공개된 예고편의 문구가 이 영화의 구도를 그대로 요약합니다. "인생은 베테랑, 회사에서는 막내." 그리고 "능력은 탑티어, 인생은 아마추어."

    요약: 정년퇴임한 60대 남성이 30대 여성 CEO의 패션 스타트업에 실버 인턴으로 들어가는 132분짜리 오피스 코미디입니다. 2015년 할리우드 영화 「인턴」이 원작입니다.

    2015년 원작과 무엇이 달라졌나

    먼저 원작 이야기를 짚고 가겠습니다. 2015년작 「인턴」은 낸시 마이어스가 연출했고 로버트 드 니로가 70세 인턴 벤, 앤 해서웨이가 30세 CEO 줄스를 맡았습니다.

     

    국내에서 361만 명이 봤고, 전 세계 수익은 약 1억 9,400만 달러였습니다. 제작비가 3,500만 달러였으니 다섯 배가 넘는 수익을 낸 셈입니다. 배급사는 국내외 모두 워너브러더스였습니다.

     

    공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두 영화를 비교하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 인턴의 나이 — 원작 벤은 70세, 한국판 기호는 60대(경력 37년 차)
    • 채용 배경 — 원작은 기업 사회공헌 차원의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 한국판은 정부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3개월 단기 고용입니다. 2차 예고편에 "회사의 세금 구멍을 막아주실 고마운 분"이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 회사 — 원작은 창업 1년 반 된 온라인 패션 쇼핑몰. 한국판은 론칭 3년에 매출 100억대인 패션 스타트업
    • 신설 인물 — 부대표 구영환과 AI 과몰입 팀장 최민아는 원작에 없는 인물입니다
    • 서사의 축 — 원작이 벤과 줄스의 상호 성장에 부부 서사를 얹었다면, 한국판은 감독이 "선우가 성장하는 서사"라고 못박았습니다

     

    특히 채용 동기를 세제 혜택으로 바꾼 것이 눈에 띕니다. 원작에서 인턴은 회사가 베푸는 선의의 대상이었는데, 한국판에서는 처음부터 숫자로 계산된 자리로 들어옵니다. 시작점의 온도가 다릅니다.

     

    김도영 감독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원작에서 좋은 것들은 취하고 바꾸고 싶은 것들은 바꿨다." 그리고 한국판을 "훨씬 더 땅에 붙어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소개했습니다.

     

    10년 전과 달라진 지점도 반영했다고 합니다. 신조어와 줄임말을 넣었고, 'MZ'나 '영크크', '늙크크' 같은 세대 프레임을 다루되 그 스테레오타입을 넘어서는 방향으로 가려 했다는 것입니다. AI에 과몰입한 팀장 캐릭터가 2026년적인 장치로 보입니다.

    요약: 인턴 나이(70대→60대), 채용 동기(사회공헌→세제 혜택), 회사 규모가 바뀌었고 부대표와 AI 팀장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감독은 서사의 중심을 CEO의 성장에 뒀다고 밝혔습니다.

    한소희가 맡은 이선우, 어떻게 준비했나

    한소희가 맡은 이선우는 이 영화의 서사를 끌고 가는 축입니다. 감독이 "선우가 성장하는 서사"라고 못박은 그 선우입니다.

     

    먼저 배우의 위치를 짚어야 합니다. 한소희는 드라마 위주로 활동해 온 배우입니다. 「부부의 세계」, 「마이 네임」, 「알고있지만」, 「경성크리처」 등 드라마 필모그래피가 두툼한 반면, 영화는 독립영화 「폭설」(2024)과 상업영화 「프로젝트 Y」(2026년 1월)까지 세 편입니다. 「인턴」은 두 번째 상업영화 주연작입니다.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었던 「프로젝트 Y」는 흥행에서 아쉬웠습니다. 개봉 2주 만에 누적 13만 명대에 그쳤고, 개봉 16일 만에 극장 동시 VOD로 전환됐습니다. 스크린에서는 아직 성적표를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맞는 두 번째 주연작인 셈입니다.

     

    본인도 이번 작품의 결이 다르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연이어 장르물을 선보이다 처음으로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할 수 있는 땅에 붙어 있는 역할을 맡아 기대된다." 「마이 네임」, 「경성크리처」, 「프로젝트 Y」가 모두 장르물이었으니 방향을 튼 것입니다.

     

    준비 과정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입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제 제 나이에 스타트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참고하려고 노력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회사를 이끄는 CEO다 보니 책임질 것과 하고 싶은 것, 그 불완전한 간극을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했다. 그러다 '아, 내가 우투투라는 회사를 사랑하는 것밖에 없겠다' 싶었다. 정말 이 직업과 직장을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언론시사회에서는 자기 경험을 끌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대표 자리에 있지만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어리고 서툰 한 여성의 심정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며, "예전에 열심히 꿈을 좇아 달려가던 저를 많이 떠올렸다"고 했습니다.

     

    원작의 줄스를 어떻게 대했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원작을 아예 배제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원작이 워낙 잘됐기 때문에 시작할 때부터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렇지만 촬영하면서 그런 걱정이 다 없어졌다. 저희 방식대로, 우리의 정서로 캐릭터를 풀어냈다." 그러면서 "회사를 꾸려나가는 젊은 CEO와 시니어 인턴의 조합과 화합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밝혔습니다. "감독님과 여러 차례 미팅을 하면서 제가 구축하고 실현해 나갈 '선우'라는 인물이 다채롭게 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

     

    공개된 스틸에서 보이는 스타일링도 캐릭터를 설명합니다. 1차 포스터의 날렵한 블루 팬츠 수트, 블랙 앤 화이트 트위드 재킷에 선글라스, 핑크 민소매 블라우스와 하이웨이스트 팬츠, 보라색 슬림핏 니트까지. 패션 회사 대표라는 설정에 맞춘 룩이 여러 벌 등장합니다.

     

    감독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소희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떤 작품이든 하고 싶은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작품에서도 플러스알파가 나온다." 그리고 "한소희 배우 특유의 에너지가 더해져 선우가 한층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태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요약: 한소희에게 「인턴」은 두 번째 상업영화 주연작이자 처음 맡는 생활밀착형 캐릭터입니다. 또래 스타트업 대표들을 참고했고, "책임질 것과 하고 싶은 것의 간극"을 캐릭터의 핵심으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최민식과 한소희는 서로를 어떻게 봤나

    이 영화가 만들어진 순서가 조금 특이합니다. 감독이 먼저 붙고 배우를 구한 것이 아니라, 최민식이 먼저였습니다.

     

    김도영 감독의 설명입니다. "최민식 선배님의 이름을 듣고, 내 전작이 리메이크여서 또 하고 싶지 않았지만 최민식 선배님과 또 할 기회가 있을까 해서 무조건 하겠다 했다." 감독의 직전 연출작 「만약에 우리」(2025)도 리메이크였습니다.

     

    한소희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했다기보다 선택당했다"고 표현하면서, "최민식 선배님이 기호 역을 맡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 다시 찾아올까 싶은 기회", "물불 안 가리고 뛰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도 했습니다.

     

    반대로 최민식은 한소희 캐스팅 소식에 이렇게 반응했다고 합니다. "'선우' 역에 누가 캐스팅됐냐고 물었는데 한소희 배우라는 말을 듣고 '그 한소희?'라고 했다. 제가 언제 한소희 배우와 같은 프레임에 걸리는 호사를 누려보겠나.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을 마친 뒤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처음 같이 작업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열정은 물론이고 결과물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놀라기도 했고, 대견스럽기도 했다." 사전 배포된 코멘트에서는 한소희를 "명쾌하고, 유쾌하고, 쿨했다"고 표현했습니다.

     

    현장 에피소드도 하나 나왔습니다. 한소희가 "선배님은 오전 6시에 모여야 한다고 하면 새벽 4시쯤 오셔서 늘 PD님을 찾으신다"고 하자, 최민식이 이렇게 받았습니다. "모범을 보이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밥차 메뉴가 궁금해서 일찍 오는 것이다."

     

    원작 배우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선을 그었습니다. 최민식은 "남과 비교되는 것은 유쾌하지 않다"며 "굳이 드 니로 형님과 저를 비교하고 싶지도 않고, 감히 제 입으로 언급하는 것조차도 불경한 일이죠"라고 답했습니다. 김민기의 '봉우리'를 한영애가 다시 불러 새로운 울림을 만든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 배우는 이렇게 옹호했습니다. "원작의 앤 해서웨이는 참 좋은 배우다. 너무 잘한다. 그런데 우리 작품에서 한소희도 한소희만의 장점이 있다. 함께 연기하면서도 너무 뿌듯하고 좋더라."

     

    한소희의 답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최민식 선배만의 철학과 스타일이 있었기 때문에 원작 배우와 선배를 두고 비교할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영화 후반부 기호가 회사를 내려다보는 신은 원작에서 볼 수 없는 큰 울림을 선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원작 감독 낸시 마이어스도 응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민식에 대해 "그만의 깊이와 매력을 더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 한소희에 대해 "확신과 활력을 지닌 현대적 리더를 그려내며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요약: 최민식 캐스팅이 먼저였고 감독과 한소희가 그 소식을 듣고 합류했습니다. 두 배우 모두 원작 배우와의 비교에는 선을 그으면서 서로를 옹호했습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6년 만에 한국영화로 돌아왔다

    이 영화를 만든 곳이 어디인지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제작과 배급을 모두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맡았습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한때 한국영화를 활발히 만들던 회사입니다. 「밀정」(2016), 「마녀」(2018), 「인랑」(2018), 「조제」(2020) 등이 그 결과물입니다. 그러다 2020년 9월 한국영화 제작·투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인턴」은 그로부터 약 6년 만의 복귀작입니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2024년 8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영어권 영화의 아시아 리메이크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그 첫 작품으로 「인턴」이 선정됐다고 합니다.

     

    규모도 작지 않습니다. 국내 개봉에 이어 아시아 9개국에서 10월 16일 개봉이 예정돼 있습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배급한 한국영화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아시아 배급입니다.

     

    개봉 시기 선택도 계산이 보입니다. 올해 추석 시즌에는 한국영화 여섯 편이 몰려 있습니다.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가능한 사랑」이 모두 9월 23일이고 「부활남: 더 레드」가 9월 30일입니다. 「인턴」은 그보다 일주일 앞선 9월 16일에 먼저 나옵니다. 여섯 편 중 유일한 오피스 코미디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의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1·2차 예고편 합산 조회수가 2,000만 회를 넘겼고, 9월 2일 기준 한국영화 예매율 1위, 전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1위는 1,000만에 근접한 「오디세이」였고, 경쟁작 「암살자(들)」보다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요약: 2020년 한국영화 사업에서 철수했던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약 6년 만의 복귀작이며, 아시아 9개국 개봉이 예정돼 있습니다. 추석 한국영화 6편 중 가장 먼저 개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원작을 안 봤는데 봐도 되나요?

    A. 배경과 인물 설정이 한국 상황에 맞게 바뀌었고 새로 만든 인물도 있습니다. 원작을 몰라도 따라가는 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원작을 보셨다면 채용 동기나 회사 설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Q. 한소희가 앤 해서웨이 역할인가요?

    A. 같은 자리인 CEO 역이지만 배역명은 줄스가 아니라 이선우이고, 회사 규모와 설정도 다릅니다. 본인은 "원작을 아예 배제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우리의 정서로 캐릭터를 풀어냈다"고 밝혔습니다.

     

    Q. 한소희는 영화가 처음인가요?

    A. 아닙니다. 독립영화 「폭설」(2024)과 상업영화 「프로젝트 Y」(2026년 1월)에 이어 세 번째 영화이며, 상업영화 주연으로는 두 번째입니다. 드라마 활동이 훨씬 많은 배우입니다.

     

    Q. 최민식의 복귀작인가요?

    A. 「파묘」(2024) 이후 약 2년 만의 스크린 출연작입니다. 그동안의 강한 캐릭터와 달리 생활형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Q. 감독 김도영은 어떤 영화를 만들었나요?

    A. 「82년생 김지영」(2019)을 연출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직전작은 중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만약에 우리」(2025)입니다. 배우 출신으로 「오아시스」, 「말아톤」, 「완득이」 등에 출연했습니다.

     

    Q. Woo22는 실제로 있는 회사인가요?

    A. 극 중에 등장하는 가상의 패션 스타트업입니다. 론칭 3년에 매출 100억대라는 설정입니다.

     

    Q. 추석에 볼 만한 다른 한국영화는 뭐가 있나요?

    A. 9월 23일에 「암살자(들)」, 「가능한 사랑」,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한꺼번에 개봉하고 9월 30일에 「부활남: 더 레드」가 나옵니다. 「인턴」은 이보다 일주일 빠른 9월 16일 개봉이며, 이 중 유일한 오피스 코미디입니다.

    「인턴」, 누가 기대해 볼 만할까

    공개된 정보만 놓고 보면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하나는 최민식과 한소희의 조합이고, 다른 하나는 원작을 한국 회사에 어떻게 옮겨 놓았는가입니다.

     

    저는 두 번째 쪽이 더 궁금합니다. 원작에서는 사회공헌으로 뽑았던 인턴을, 한국판은 세제 혜택 때문에 3개월만 쓰는 자리로 바꿨습니다. 회사 다녀 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그런 자리로 들어온 사람을 조직이 어떻게 대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이 자기 자리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가 이 영화의 진짜 승부처로 보입니다.

     

    한소희가 잡은 캐릭터의 축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책임질 것과 하고 싶은 것의 불완전한 간극." 직급이 올라갈수록 커지는 그 간극은 스타트업 대표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감각입니다. 경력 37년 차가 회사에서는 막내가 되는 설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와 직급이 뒤집힌 자리에서 호칭과 태도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원작이 다룰 필요가 없었던 한국 회사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원작 「인턴」을 좋아했던 분, 직장 생활의 세대차를 다룬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 최민식의 새로운 결이나 한소희의 첫 생활밀착형 캐릭터가 궁금한 분에게 어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원작의 톤과 정서를 그대로 다시 보고 싶은 분이라면, 바뀐 설정이 어떻게 느껴질지는 극장에서 확인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아직 개봉 전이라 완성도를 말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최민식이 "부족하면 욕도 해주시고 비판도 해주시라"고 먼저 말한 작품이라는 점은, 만든 쪽도 비교를 피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한줄평: 사회공헌이던 자리를 세제 혜택으로 바꿔 놓은 각색. 이 영화의 승부는 원작 재현이 아니라 그 한 칸의 차이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영화 「인턴」 공식 포스터 및 공개 스틸 이미지

     

    참고 자료: 맥스무비 - 인턴 언론시사회 종합 · SBS - 한소희 "우리의 정서로 캐릭터를 풀어냈다" · 스포츠동아 - 한소희 캐릭터 준비 과정 · 더팩트 - 김도영 감독 연출 방향 · 스타뉴스 - 제작보고회 현장 · 텐아시아 - 추석 한국영화 6편 몰린 속사정 · TV리포트 - 예매율 1위, 원작자 응원 메시지 · 스포츠경향 - 2차 예고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