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의 1990년작 「아비정전」이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9월 12일 다시 극장에 걸렸습니다. 하필 이 날짜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장국영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그의 탄생 70주년이기도 합니다. 36년 전 영화가 왜 지금, 이런 방식으로 돌아왔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비정전」은 어떤 영화인가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자신을 버린 친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바람둥이 청년 아비의 이야기입니다. 매표소 직원 려진(장만옥)을 만났다 떠나고, 댄서 루루(유가령)와 얽혔다가, 결국 어머니를 찾아 필리핀까지 가게 됩니다. 원제: 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 국내 첫 개봉: 1990년 12월 22일감독: 왕가위 / 러닝타임: 95분출연: 장국영(아비), 장만옥(려진), 유가령..
한 번 내려간 영화가 1년 사이에 세 번 다시 걸렸습니다. 2025년 8월 국내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은 2026년 2월과 4월에 특별 포맷으로 재개봉했고, 8월 26일에는 개봉 1주년 기념 상영까지 진행했습니다. 그사이 국내 누적 관객은 582만 명을 넘겼고, 전 세계 흥행은 일본 영화 최초로 1,000억 엔을 돌파했습니다. 155분짜리 애니메이션 한 편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지금 보려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무한성편 제1장」은 어떤 영화이고 '무한성'은 무엇인가먼저 제목부터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무한성'은 혈귀들의 본거지인 공간의 이름입니다. 「귀멸의 칼날」의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향하는 무대이고, 귀살대와 혈귀가 정면으로 붙는 최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