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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후기 (로튼토마토 97%, 잭 크레거 감독, 레온 없는 리부트, 9월 17일 개봉)

blooming-83 2026. 9. 20. 07:00

목차


    #레지던트이블0번째밤 #잭크레거 #바바리안 #웨폰스 #좀비영화 #게임원작영화 #로튼토마토97
    현관문 틈으로 팔다리가 기괴하게 뻗어 나오는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공식 포스터. "웨폰 감독" 문구와 9월 17일 개봉 정보가 표기돼 있음.

    게임 원작 영화 중 로튼토마토 신선도 97%.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이 2026년 9월 17일 개봉과 동시에 받은 성적입니다. 연출은 「바바리안」과 「웨폰스」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공포 감독이 된 잭 크레거입니다. 다만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완전히 하나로 모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어떤 영화인가

    의료 택배 기사 브라이언이 심야 배달 중 정체불명의 생명체들과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생존 호러입니다. 밀라 요보비치 주연으로 이어졌던 기존 실사영화 시리즈와는 완전히 별개의 리부트이고,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게임 세계관을 빌려온 오리지널 스토리라 기존 실사영화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영화 정보

    • 영화 제목: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 감독·각본: 잭 크레거 / 각본: 셰이 해튼
    • 주연: 오스틴 에이브럼스, 잭 체리, 칼리 레이스, 폴 월터 하우저
    • 장르: SF, 공포, 스릴러, 액션, 블랙 코미디
    • 러닝타임: 94분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한국 개봉일: 2026년 9월 17일
    • 미국 개봉일: 2026년 9월 18일 (한국이 하루 먼저 개봉)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개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보통 할리우드 대작은 북미 개봉이 먼저이거나 동시 개봉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순서가 뒤바뀌었습니다.

    요약: 기존 실사영화 시리즈와 무관한 오리지널 리부트입니다. 94분, 청소년 관람불가이며 한국이 미국보다 하루 먼저 개봉했습니다.

    「바바리안」・「웨폰스」 잭 크레거 감독은 누구인가

    잭 크레거는 2022년 「바바리안」으로 저예산 공포 장르에 반전 구조를 접목해 평단과 흥행을 동시에 잡았고, 2026년 「웨폰스」로 한 번 더 비슷한 성취를 반복하며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포 감독 중 한 명이 됐습니다. 이번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그가 처음으로 맡은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입니다.

     

    그런데 정작 감독 본인은 프랜차이즈 연출에 큰 뜻이 없다고 밝혀 왔습니다. "저는 작가라서 제가 쓰고 싶은 것만 쓰고 싶기 때문에 다른 프랜차이즈를 맡을 생각은 없습니다." "팬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데이터 포인트를 꼼꼼히 기록해야 하는 작품을 쓰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제가 '레지던트 이블'에 참여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유일한 이유는 제가 게임에 열광하고, 게임에서 구상했던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으며, 무엇보다 저 자신을 위해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약: 「바바리안」・「웨폰스」로 주가를 올린 감독의 첫 대형 프랜차이즈 연출작입니다. 정작 본인은 프랜차이즈물에 소극적이었지만 원작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잭 크레거 특유의 연출은 무엇인가

    크레거 감독은 원작 게임을 고른 이유부터 전작들의 문제의식과 이어집니다. "원작 게임이 공포 요소에 제대로 집중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레지던트 이블'은 기관총을 마구 쏘아대며 좀비를 죽이도록 하는 대규모 액션 게임이 아니라, 느릿하게 긴장감을 주면서 공포를 겪게 하는 데 중점을 둔 게임이다."

     

    촬영 방식에서도 게임성을 그대로 옮기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영화도 관객이 3인칭 시점으로 주인공 바로 뒤에 서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촬영했다." 실제로 리뷰들에서도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 같은" 연출이라는 평가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주인공이 자물쇠를 따고 총알 부족에 시달리는 등 게임의 스테이지 진행 구조를 영화적으로 재현했다는 것입니다.

     

    장르 톤에 대한 입장도 분명합니다. "이 영화가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라 액션이 가미된 공포영화로, 게임이 제공해온 재미를 관객에게 전달하기를 원했다." 공포와 유머를 동시에 다루는 것은 「바바리안」・「웨폰스」에서 이미 확인된 크레거식 장기입니다.

    요약: 액션보다 공포에 집중한 원작의 결을 살리고, 3인칭 시점 촬영으로 게임 플레이 감각을 재현했습니다. 공포와 유머를 함께 쓰는 방식은 전작들과 이어집니다.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왜 반응이 갈릴까

    호평 일색은 아닙니다. 갈리는 지점은 명확합니다. 오리지널 신규 캐릭터로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게임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인 레온을 비롯한 기존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크레거 감독도 이 지점을 인정했습니다. "게이머들이 레온의 이야기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에 대한 정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작이 끝나고 나서야 이해했으며, 제가 가져온 이야기가 그게 아니라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영화 자체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내가 기다린 그 레지던트 이블이 아니다"라는 실망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원작 캐릭터에 대한 기대 없이 접근한 평단·일반 관객에게는 이 지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요약: 오리지널 스토리라 기존 대표 캐릭터 레온이 등장하지 않는 점이 일부 게임 팬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감독 본인도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튼토마토 97%, 실제 흥행 성적은 어땠나

    개봉과 동시에 로튼토마토 신선도 97%를 기록했습니다. 게임 원작 실사영화 중 역대 최고 수준으로 보도됐습니다. 국내 리뷰에서도 구체적인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1시간 30분 가량의 러닝타임 내내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영화가 진행된다", "영화 속에 '쓸데없는 장면'은 단 한 컷도 없다"는 평가가 나왔고, 한 줄로는 이렇게 요약되기도 했습니다. "무섭다. 그런데 웃기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너무나 재미있다."

     

    국내 흥행 성적도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개봉일 예매 순위는 5위였지만 실제 박스오피스는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첫날 관객은 21,922명(사전 관람 포함 누적 22,873명), 553개 스크린에서 1,042회 상영됐고 좌석판매율 18.0%로 상위권 영화 중 가장 높았습니다.

    요약: 로튼토마토 97%로 해외 평단의 호평이 뚜렷했고, 국내에서도 예매 순위보다 실제 박스오피스 순위가 더 높게 나오며 입소문 효과를 보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기존 「레지던트 이블」 실사영화 시리즈를 안 봐도 이해할 수 있나요?

    A. 네. 밀라 요보비치 주연 시리즈와 완전히 별개의 오리지널 스토리이고, 기존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아 사전 지식 없이 봐도 무방합니다.

     

    Q. 원작 게임을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나요?

    A. 감독이 직접 "게임을 해본 적 없어도, 전작 실사영화를 본 적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신작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3인칭 시점 촬영 등 게임 특유의 연출을 알아보는 재미는 원작을 아는 관객이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Q. 레온 등 게임 시리즈의 유명 캐릭터가 나오나요?

    A. 나오지 않습니다. 이 점 때문에 일부 게임 팬 사이에서 아쉬움이 나왔고, 감독도 이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 잭 크레거 감독의 다른 작품은 무엇이 있나요?

    A. 2022년 「바바리안」, 2026년 「웨폰스」를 연출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공포와 블랙 코미디를 함께 다루는 스타일로 평가받았습니다.

     

    Q. 러닝타임과 관람등급이 어떻게 되나요?

    A. 94분이고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지금 볼 만한 이유

    이 영화의 평가가 갈리지 않는 지점과 갈리는 지점은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속도감 있는 전개, 공포와 유머의 조화, 게임 특유의 시점을 재현한 촬영—에 대해서는 해외 평단과 국내 리뷰 모두 이견이 크지 않습니다. 반면 원작 게임의 팬심을 얼마나 충족시켰는가는 별개의 문제이고, 감독 스스로도 이 간극을 인정했습니다.

     

    「바바리안」・「웨폰스」를 재미있게 봤다면, 그 감독이 대형 프랜차이즈에 자신의 스타일을 어떻게 이식했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대로 게임 원작 캐릭터들의 서사를 기대했다면 이번 작품은 그 기대를 채워주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줄평: 게임보다 감독을 믿고 보러 가는 편이 낫다. 레온을 기다렸다면 실망하겠지만, 잭 크레거의 공포영화를 기대했다면 기대 이상이다.

    이미지 출처: 영화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공식 포스터 및 공개 스틸 이미지

     

    참고 자료: 뉴스핌 - 로튼토마토 97%, 해외 평단 호평 · 인벤 - 게임과 호러의 완벽한 조화 리뷰 · 이코노믹리뷰 - 예매 5위였는데 개봉일 3위, 첫날 2만명 · 씨네21 - 잭 크레거 감독 인터뷰 · 맥스무비 - 로튼토마토 지수 97% 호평 · 루리웹 - 감독의 프랜차이즈 연출 소신 발언 · 루리웹 - 게이머들에게 남긴 감독의 소회 · 위키백과 -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