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토마토 신선도 86퍼센트, 메타크리틱 69점. 평은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국내 누적 관객은 12만 명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2026년 8월 26일 국내 개봉한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의 개봉 2주차 성적입니다. 평단과 흥행이 이렇게 갈린 이유, 관객 반응이 어디에서 갈라졌는지, 그리고 개봉 후에야 배우들 입에서 나온 "원래 결말"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평점은 어떻게 나왔나개봉 2주가 지난 시점의 집계를 모아 봤습니다. 해외와 국내, 평론가와 관객의 온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해외 집계로튼토마토 평론가 신선도 86% (리뷰 320개)로튼토마토 관객 팝콘미터 76%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9점 (평론가 52명) / 유저스코어 6.1점CinemaScore B / Post..
「존 윅」의 각본가가 쓴 이야기를, 「노바디」로 액션 배우가 된 밥 오덴커크가 연기하고, 영국 컬트 영화의 대표 이름인 벤 휘틀리가 연출했습니다. 2026년 4월 17일 국내 개봉한 「노멀」입니다. 미네소타의 작은 마을에 임시 보안관으로 부임한 남자가 은행 강도 사건을 계기로 마을의 정체를 알게 된다는 91분짜리 범죄 액션인데, 평단 점수와 관객 점수가 눈에 띄게 갈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조합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반응이 왜 엇갈렸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노멀」은 어떤 영화인가제목인 '노멀'은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마을 이름입니다. 미네소타에 있는 작은 마을 노멀에 율리시스가 임시 보안관으로 부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조용하던 마을에 은행 강도 사건이 터지고, 사건을 쫓던 그는 이 마을이..
극장에서 24만 명이 보고 조용히 내려간 영화가, 석 달 뒤 넷플릭스에 올라오자 하루 만에 국내 영화 부문 1위가 됐습니다. 2026년 1월 14일 개봉한 「하트맨」 이야기입니다. 최원섭 감독과 권상우가 세 번째로 만난 작품이고, 문채원이 첫사랑으로 등장하며, 사실은 2021년에 촬영을 끝낸 뒤 4년 넘게 창고에 있던 영화입니다. 같은 영화가 극장에서는 실패하고 OTT에서는 1위를 하는 일이 왜 벌어졌는지, 정보부터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하트맨」은 어떤 영화인가「하트맨」은 첫사랑을 다시 만난 남자가 그녀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안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밴드를 하던 시절 짝사랑했던 보나를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나는데, 그사이 승민은 이혼했고 혼자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보나가 아..
지난 8월 24일 저녁, 종로구 낙원상가의 한 재즈바에 15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밴드 공연을 봤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놀랍게도 이건 콘서트가 아니라 애니메이션 개봉 이벤트였습니다. 「고스트밴드」는 8월 26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 판타지 K팝 애니메이션인데, 영화 하나가 실제로 낙원상가에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저를 이 영화로 이끌었습니다. 스크린 밖으로 나온 고스트밴드영혼을 보는 싱어송라이터 미타가 고스트 4인방과 밴드를 결성해 대형 기획사의 방해를 뚫고 꿈의 무대에 도전한다는 설정은 개봉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스크린 밖으로 나와 진짜 뮤지션들에게 무대를 열어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이 작품이 단순히 K팝을 소재로만 쓴 애니메이션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
개봉 전 글을 쓸 때는 궁금증 위주였는데, 실제 개봉 이후 쏟아진 반응들을 보니 확실히 더 할 이야기가 많아졌습니다. 「경주기행」은 2026년 8월 26일 개봉한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 주연의 가족 복수극으로, 개봉 당일 봉준호 감독이 직접 진행한 GV까지 열리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경주기행, 개봉 후 무슨 일이 있었나8년 전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엄마 옥실과 세 딸이 살인범을 납치해 경주로 향하는 이야기입니다. 개봉 전에는 이 설정만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개봉 이후 나온 이야기들을 모아보니 예상보다 훨씬 다층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영화 예매율 1위로 출발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이틀째까지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영화 제목: 경주기행영문 제목: The ..
제목부터 서늘합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가화만사성」에서 '사'만 죽을 死로 바꿨습니다. 「가화만死성」은 가장 가까운 관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담은 옴니버스 공포입니다. 단편 세 편이 묶여 있고, 극장을 거치지 않고 OTT로 공개됐습니다. 가화만死성, 어떤 영화인가한 편짜리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편 세 편을 묶은 옴니버스입니다. 「전세, 역전」, 「핏줄」, 「체크메이트」 — 각각 따로 만들어진 작품이 하나의 제목 아래 모였습니다. 세 편을 관통하는 것은 관계입니다. 귀신이나 괴물이 나오는 공포가 아니라, 믿어야 할 사람이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되는 순간의 공포를 다룹니다. 홍보 문구도 "세 번의 기묘한 순간"이었고요. 그래서 장르로는 공포보다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놀래키는 장면을 기대하고..